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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천 관리실태

2016.12.2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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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지물로 변해가고 있는 천리천. 생태하천 정비 79억 투입

 

안동시 천리동에 위치한 천리천은 동부교회에서 어가골을 잇는 1.2Km인 생태하천으로 2년간 79억을 들여 하천을 정비했으나 현재 악취를 풍기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

 

20143월에 준공한 천리천2014618일 소방방재청의 소하천 가꾸기 공모에 최우수상을 수상한바 있지만 최우수상을 받았다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을 만큼 천리천의 모습은 안동시민들에게 외면당한지 오래이다.

 

안동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랑 받을 것으로 기대했던 천리천은, 3년이 채 지나지 않아 완공되기 이전의 악취가 심하게 풍기던 처음 그대로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4.1Km의 산책로가 있지만 이 또한 악취로 인해 시민들이 이용하지 않은지 오래이다.

 

애초 낙동강 물을 끌어들여 벽천폭포를 통해 깨끗한 물을 유입 시키는 방식이었지만 현재 벽천폭포는 물이 말라 사용한지 오래된 모습을 보여줬으며, 폭포 아래에는 오폐수 찌꺼기를 처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호수가 자리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2014년을 제외한 매년 1회 하천 청소를 하고 있으나 천리천으로 4곳에서 유입되고 있는 우수로의 물들이 흘러들어오면서 유지관리가 힘들다고 말했다.

 

또한, “전역에 걸쳐 우수, 오수관을 분리 설치하는 정비 사업을 하고 있으나 아직 구시장과 신시장 쪽에는 시설이 완공되지 않아 오수와 우수가 섞인 채 비가 오면 천리천으로 흘러 들어온다고 관계자는 말했으며 또 도시재생 사업에 최선의 노력을 기하고 있으나 현재는 역부족이며 한계에 부딪친다며 관계자는 전했다.

 

이로 인해 천리천과 낙동강이 만나는 곳을 확인해보면 오폐수가 그냥 무단방류 하여 낙동강에 흘려보내는 형상을 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처음부터 천리천의 생태하천 정비 사업구상을 할 때 이러한 일들이 발생할 것을 미리 인지 하지 못하는 주먹구구식의 행정이 아닌지, 아니면 인지를 하고도 공사를 강행 한 것 인지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며, 79억이라는 시민의 혈세를 이렇게 쏟아 부어 엄청난 예산낭비의 심각성에 시급한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맑은 물의 천리천 팻말에는 거닐고 노닐며 쉬어가고픈 마을 물길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옛날에 큰 샘이 있어 샘결 또는 천리라고 불렸던 하천 도시화 속에서 오염되어 가까이하고 싶지 않았던 하천. 그러나 지금은 맑은 물이 샘솟아 흐르고, 거닐고 즐기고 싶은 아름답고 친근한 하천으로 다시 태어나다라는 글에서 목적과 의미를 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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