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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고 위험을 인지하고도 아무런 조치 없이 방치하는 도산면의 3대유교문화사업 공사현장

2017.07.0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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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마로 인한 엄청난 양의 토사분진물이 안동댐으로 유입되어

 

경북 안동시 도산면 3대유교문화 사업의 일원으로 세계문화공원 및 한국문화테마파크 조성사업201412월에 착공하여 20194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발주처인 경북개발공사와, 시공사 진영종합건설로 조금 늦은 올3월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7월 한참 장마가 시작된 공사현장에는 그야말로 아비규환이라 할 정도로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공사가 시작된 수개월이 지난 지금, 공사시작 단계에서 헐벗겨져 있는 산들은 이번에 내린 장맛비로 토사물들이 흘러내려 수로를 막아 빗물과 분진물들이 뒤 섞여 도로를 집어삼키고 있었다. 또 많은 토사물들은 안동댐으로 엄청난 양이 흘러들어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세계유교 선비문화공원(흙깎기-118,207), 한국문화테마파크 본단지(흙깎기-126,185), 한국문화테마파크 진입도로(흙깎기-142.338) 등으로 많은 양의 산을 깎아 내리면서 어찌된 일인지 아주 기본적인 침전조(저류지) 조차 설치하지 않고 공사가 진행중이다. 토양물이 내려갈 때 침전조를 거쳐 최소한의 침전물들이 하천으로 흘러들어 가도록 설치하여야 하는데도 이러한 곳은 어디에도 찾아 볼 수가 없다.

 

침전조의 미설치로 인해 인근에 위치한 안동댐으로 토사물(분진물)이 여과 없이 흘러 들어가는 모습은 앞으로 예정된 일기예보의 장마철에 엄청난 양의 토사가 아무런 조치 없이 안동댐으로 흘러들어갈 것이 자명한 일이다. 이에 관계자는 저류지 설치가 허가사항에는 있지만 설계에 반영되지 않았다라는 어의없는 답변과 함께 앞으로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에 대해 관계자는 아무런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위험을 도사리고 있는 현장 모습이 곳곳에 눈에 띄는데는 안전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비가 내린 후 여기저기서 붕괴 된 현장을 볼 수 있었고, 구조물을 설치하기 위해 도로와 맞닿은 부분에 거의 수직으로 절삭해 붕괴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데도 어떠한 안전시설도 마련되어 있지 않는 모습을 하고 있다.

 

또한 공사로 인한 것인지 알 수 없으나 도로가 갈라져 장마비로 인해 지반이 약화되어 붕괴될 위험천만한 모습에도 관계자는 한 달 전부터 이것을 인지하고 있었으나 항상 주의하고 시설을 검토 중으로 보고 받았고 별도의 방안을 마련 중이다라고 답을 했으나 이 또한 얼마나 위험하고 안일한 조치인지 어안이 벙벙할 뿐이다.

 

사고위험을 인지하고도 검토와 방안을 마련하는 중이라는 말에 정말 안전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 의문이다. 최소한의 안전시설을 설치하여 통행을 하는 차량이나 주민들에게 위험을 알려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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