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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동네잔치 보다 못한 전국대회

2016.09.0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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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안동 수상오토바이(국제초청경기 겸)전국대회825일부터 284일간 안동시 낙동강 강변둔치에서 열렸지만 시민들의 비난이 빗발쳤다.

                       

안동시 체육회에 주최하고 안동시 수상스포츠협회에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동네잔치인지 전국대회인지 200여명도 안 되는 행사장은 말 그대로 쑥밭을 만들어 놓았다.

 

전국대회 겸 국제초청경기가 열리는 강변둔치에는 행사를 참여하기 위한 참가자들과 지인들, 그리고 안동시민들이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모였다.

 

이날 경기장에는 충분한 주차시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잔디밭을 주차장으로 사용해 어디가 주차장인지 잔디밭인지 모를 정도였으며, 하물며 조깅을 하도록 만들어 놓은 트랙까지 차량들이 점령해 운동을 하려 나온 시민들이 차량들을 피해 곡예 하듯이 조깅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무엇 때문인지는 조성해놓은 나무가 쓰러진 채 잔디밭에 나뒹굴고 있었고, 심지어 장사차량들까지 잔디밭에서 버젓이 장사를 하고 있는가 하며, 쓰레기는 덤으로 널브러져 있는데도 행사 기간인 4일 동안 누구하나 제재나 관리 감독하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었다.

 

본 언론사는 행사가 끝나는 29일 경기장을 다시 찾아 행사 마무리 현장을 취재하러 갔으나 역시나 경기장은 쓰레기장으로 변해 있었으며, 아연실색하는 결과를 보였다.

 

안동시민들을 위해 조성된 생활체육공간은 전국대회라는 명목아래 무차별하게 파괴되는 모습과, 경기를 관람하러온 사람들은 여기저기서 눈살을 찌푸렸으며, 이를 관리 감독하는 사람은 어디에도 찾아 볼 수 없는 안타까운 행사였다.

 

안동시 행사 담당 관계자는 안동시 수상스포츠협회에 연락을 취해 정리하겠다는 말을 했다. 아울러 베어진 나무도 확인 하여 조치할 것이고, , 잔디밭에 주차한 차량들은 통상적으로 그렇게 한다는 말을 했다.

 

아울러 담당자는 축제나 대회를 할 때 통상적으로 주차시설이 부족하여 잔디밭에 주차를 한 다는 말을 덧붙였다.

 

아이러니하게 주차장에는 주차안내판이나 이를 암시하는 표지판은 눈을 뜨고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 없는 허울 좋은 주차장만 있을 뿐 앞뒤가 맞지 않은 답변이 돌아왔다.

경기운영단체와 이를 지원했던 체육관광과 담당자는 경기운영에 최선을 다한 나머지 안동시민들의 생활체육시설과 주위 환경에는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 해명 했다.

 

안동시민 A씨는 동네잔치도 이정도로 엉망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다,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 자기들의 잔치를 위해 안동시민이 사용하는 공간을 이렇게 마구잡이로 어지럽혀도 되냐이 대회를 보고 간 타지인들은 어떻게 안동의 위상을 생각하고 말할 수 있겠느냐욕이나 안하고 갔으면 다행이라고 말했다.

어떠한 행사대회나 축제 기간 중 일어나는 시민의식은 온데 간데 없고 거기에 한몫 더해 훼손까지 하는 일들이 발생하는 이러한 일은 이 번뿐만 아니라 계속 이어온 지적사항인데도 개선할 의지는 어느 곳에서 찾아볼 수 없는 안타까운 행정에 한숨만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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